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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증 (문래동 교회 건축사)_2003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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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영수 작성일25-11-25 17:08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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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예요?

지루한 장마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등에서는 땀방울이 계속 흘러내리며 이마에 땀이 흘러내린다.

아래층 미용실, 치과, 세탁소가 다 이사 가고 달랑 우리교회만 남아버리게 되었다. 예배처소의 환경이 전쟁터의 막사처럼 을씨년스럽고 냄새나고 지저분하여 분위기가 영 엉망이다.

이러한 가운데도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이사처소와 건축조합과의 무난한 합의를 위하여 합심기도를 했다.

대지를 찾기 위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빌딩을 찾아다녔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맞게 인터넷 부동산에 접속하여 부동산 리스트를 뽑아 지역별로 전화를 하였다. 우리교회 사정을 이야기하고 임시예배처소 임대와 혹시 교회랑 건축을 할 수 있는 땅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한사랑 사무실은 의류 유통 아울렛에서 마치 부동산 회사로 둔갑을 한 듯했다.

워낙 광범위하여, 회사 여직원이 중간관리 비슷하여 외부전화, 특히 부동산에서 오는 전화는 특별히 메모해서 체크해 나가며 조바심을 하고 있다.(두 여직원은 모두 친분이 있는 목사님 소개로 교회에 나가고 있어 수월했다) 조합에서는 이사 언제가냐고 계속 압박하고, 전기도 끊기고 , 수도도 안 나오고, 정말 답답한 몇주가 지나가고 있다.

낚시터에 밑밥을 많이 뿌려놨으니 입질이 시작되겠지하고 기다리는데 동작구에 있는 부동산에서 유한양행 옆 사무실 100, 영등포 부동산 15층 건물 중 150평 임대가 나왔다고 해서 막상 가보면 조건이 안 맞거나 맘에 들면 주인이 안 준다는 이런 식이였다.

하나님 어떻게 된 거예요!! 급합니다. 매일 타전하면서, 신정동에 있는 부동산에서 좋은 건물이 경매로 나와 있다고 하여 장로님들과 답사한 후 협의하여 추진하려 하면, 다른 사람이 사가고, 가양동에 있는 3층 공장 건물이 마음에 들어 사려고 했으나 한발 늦어 다른데 뺏기고, 우장산 역 앞에 있는 공터 200평은 주위에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좋은 여건이었으나 계속 검토만 하다가 다른 교회가 사가고, 계속 몇 개월 동안 세상말로 뒷북만 치고 있었다.

자기 전에 주인님한테 투덜거린다. 이게 저 좋을라고 구합니까? 주인님 좋으시게 하려고 하는데 이게 뭡니까?

우장산 역 앞에 있는 공터 200평을 다른 교회한테 뺏기고 나니 정말 서러웠습니다.

자금도 부족했지만 너무 비쌌다.

나는 계속해서 그 부동산한테 더 좋은 것 소개하라고 계속 압박을 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집사님 좋은 교회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아파트 안에 있는 단독건물이었다. 1,2층은 유치원이고 3층은 교회였다. 가서보니 교회간판도 없었고 천정도 너무 얕았고 교회로서는 너무 열악한 조건이었다.

건물 값과 영복 교회의 사정을 다 메모해서 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들에게 보여드렸다. 여의도에 있을 때에도 교회가 상가에 있었는데 또 상가에 있는 교회였다. 또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곳에다가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해놓았다. 그런데 목동 부동산 여 주인인 집사님한테 전화가 왔다. 오목교 역 앞에 좋은 교회 건물이 있다고 하였다. 막상 가서 보니 상가 2(100)으로 은행이 쓰던 건물인데 팔려고 내 놓았고 3층엔 다른 교회가 임대해 쓰고 있었다. 아니 우리 교회가 이사 오게 되면 3층 교화는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더니 부동산 주인 왈 “3층에 있는 교회가 이사 가겠지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장님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우리 교회 편리하자고 다른 교회 상처 입히면 됩니까?” 라고 말하였다. 그 뒤로 목동 부동산 여사장은 은행건물이 좋으니까 빨리 결정하라고 이틀에 한번씩 전화가 왔다. 그래서 다른 것 찾아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가양동 아파트 안에 있는 3층 유치원의 윤 권사님도 거의 매일 전화가 왔다.

값도 타협해 줄 테니 사라고 하시면서 우리교회(영복교회)는 성도들이 없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말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 교회에 가서보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서 끊겨 있는 처지였다. 

9시쯤 퇴근하는데 목동 3단지에 좋은 건물이 있다고 목동 부동산 여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3층 올리려고 골조가 끝났는데 외부 공사만 하념 금방 쓸수 있다는 것이다.

홍 집사와 같이 퇴근하는 길에 목동 행복한 세상 앞에서 만나서 가 보기로 하였다.

정말 땅도 잘 생기고 대로변이고 철 골조 기소가 다 되어있어 벽만 붙이고 인테리어만 하면 된다고 하여 바짝 긴장하면서 교인들에게 얘기하여 답사했는데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서 보니 양천구의 땅이었고, 굉장히 복잡한 땅 이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또 포기를 해야 했다.

실의에 빠져 있는데 가장 열심히 전화해주는 목동 부동산 여사장님이.. “사장님 이번에는 진짜에요. 정말이에요. 진짜라니까요!!!” 하는 것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목동 부동산에 들려서 차를 대고 사장님 차로 오목교를 넘어서 관악고등학교 옆으로 현 교회 위치 그 공장에 도착 하였다. 캄캄한 밤에 건물을 보니 건물은 0,땅은 90점이었다. 속마음을 드러내면 값이 올라가니까 시침이 떼고 뭐 그저 그렇네!’라고 말하였다. 솔직히 속으로는 너무 맘에 들었었다. 그러자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지금은 공장이 많지만 2-3년 내에 다 이사 가고 아파트가 들어서면 땅값도 오르고 좋아요.”라면서 계속 열변을 토해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영등포 구청에 가서 서류를 떼고 등기소에서 열람해보니 완벽한 건물이었다. 홍 집사한테 이야기하니까 이번에는 진짜냐고 물어보았다. 제일 먼저 홍 집사와 출근길에 가서 먼발치에 차를 대고 자세히 보았다. 공장과 밥집 매점 등 대 여섯 군데가 일을 하고 있었다. 교회장소로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았다.

대지의 가격의 흥정은 계속되었다. 평당 7백만 원부터 우여곡절 끝에 5백만 원까지 내려놓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다른 부동산을 통해 구세군교회 앞에 땅이 또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값도 비슷하여 두 군데를 계속 견주고 있는데 갑자기 경쟁자가 생겨 값이 뛰기 시작한 것이었다.

몇 주 동안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최종 결정을 하여 드디어 계약 성사를 시켰다. ‘!!! 주님 감사합니다.’

이 곳은 교회당을 건축하여 입당해야하므로 임시 예배 처소가 필요해서 계속 추진하던 중 상가 건물이 제일 문안하였지만 막상 가서보면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미국교회는 11시 예배는 미국인이 드리고 오후 예배는 한인교회에 빌려주는 것을 착안하여 가양동 윤 권사님한테 급히 전화를 해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 동안 많이 전화하고 만나면서 친해져 있어 수월했다. 나는 윤 권사님 어떻게 진행 되고 있죠?” 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영복교회 몇 분이 예배드리고 있는 거예요? 건물이 팔리기 전까지 저희랑 같이 예배드리면 안 될까요? 팔아도 잔금 기일이 몇 달은 걸리니까 저희 예배당 지을 때 까지 같이 예배드리면 안 될까요? 저희 교회 편리 좀 봐 주세요라고 말하였다.

한참 생각하더니 담임 목사님과 상의하여 연락을 준다고 한다.

초조한 가운데 기다리는데 며칠 후에 전화가 울렸다. 전화로 말하는 것 보다 만나서 얘기했음 하셔서 교회로 오라고 하셨다. 집 근처고 해서 퇴근길에 만났다.

윤 권사님이 조건을 이야기 했다.

지금 팔리면 3개월 정도 걸리니 우선 3개월만 계약하자고 하였다. 제 욕심으로는 최소 6개월 쯤 했으면 했는데 건물을 같이 쓰자고 하셔서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다시 조정하기로 하고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니까 몇 달치 임대료를 선불로 요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1년을 계약 하고 그 전에 우리교회 건축이 끝나면 나가고 이 건물이 팔리면 이사 가겠노라고 말하고 계약을 하였다.

좋은 물건을 놓칠 때는 답답하고 주님께 푸념도 했지만 '여호와 이레' 주님께서 다 예비해 주셨다. 또한 우리에게 편리를 봐주신 영복교회도 어려운 가운데에 있었지만 대중교회와 우리교회 청년부의 축구 시합을 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영복교회 사정을 대중교회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대중교회가 영복교회를 사면서 영복교회의 어려움이 다소 풀리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 생각하며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가양동 영복교회 계약(임시예배처소)과 대지 계약(건축대지)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6개월 사용을 하려고 했던 가양동 시대를 17개월 동안 전전긍긍하면서 마감하고 새로운 문래동 시대를 열면서. 

 

 

감독 : 하나님 / 연출 : 예수님 / 각본 :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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